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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감동을 다시 한 번’…강원도, 2024년 동계 청소년올림픽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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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감동을 다시 한 번’…강원도, 2024년 동계 청소년올림픽 유치

입력
2020.01.10 21:08
수정
2020.01.10 21:1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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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C,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경험 높이 평가 

 “올림픽 시설 활용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강원도가 2024년 동계 청소년올림픽(2024 Winter Youth Olympic Games)을 유치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오후 1시(현시지간) 스위스 로잔에서 제135차 총회를 열고 강원도(평창 강릉 정선)를 제4회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했다.

전세계 스포츠 유망주(만 14~18세)들이 참가하는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는 대회다. 한국은 유럽이 아닌 대륙에서 대회를 유치한 첫 번째 나라가 됐다.

강원도는 2018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과 효과적인 올림픽 시설 활용 방안을 제시해 IOC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IOC 미래유치위원회 옥타비우 모라이우 위원장은 “유치 계획의 신뢰성이 높은 것은 물론 이 대회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 동계스포츠를 확산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개최지 발표에 앞서 유승민 IOC위원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문순 강원지사 등으로 이뤄진 한국대표단은 이날 총회에서 단상에 올라 유치 당위성을 호소했다. 차세대 피겨스타 차준환(18)과 강릉 해람중 재학생 최연우(16)양도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강원도에서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펼쳐지길 기원하는 바람을 전했다.

강원도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보름 동안 평창 강릉 정선에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스키를 비롯한 설상종목은 평창 알펜시아, 용평리조트에서, 빙상경기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컬링센터 등지에서 열린다. 모두 평창올림픽 시설을 활용한다. 최 지사는 “70여개 나라에서 2,6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저비용 고효율 모델을 전세계에 제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회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 스포츠 교류를 강조한 가운데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와 강원도 역시 북한의 참가를 지속적으로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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