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정웅인의 생사가 불분명 해졌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23, 24회에서는 홍인표(정웅인)가 레온(임태경)에게 붙잡혔다. 앞서 레온이 불태우려던 돈을 탈취한 홍인표는 사업을 하면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자를 찾아갔다.
그는 자신을 만만하게 보는 사채업자에게 “내가 돈 빌려 썼지, 자존심을 팔았습니까? 갑질하지 마세요”라고 일갈하며 “까불면 이 건물 사버립니다. 돈 앞에서 겸손해집시다”라고 말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여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돈을 쓰며 호텔에서 여유로움을 즐기던 것도 잠시, 룸에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끌려간 홍인표는 레온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정서연(조여정)의 위치를 묻는 레온의 질문에 그는 돈을 훔친 것은 자신이 혼자 진행한 일이라며 정서연을 보호하려 했다. 이에 레온은 정서연이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이야기하며 위치를 알려주면 용서해주겠다 이야기했고, 그 말을 믿은 홍인표는 정서연의 위치를 알려준다. 그러나 레온은 “자신의 얼굴을 본 사람은 살려줄 수 없다”며 부하들에게 홍인표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정웅인은 돈을 차지하게 된 홍인표의 여유로운 모습부터 레온에게 잡힌 후 죽음의 공포 앞에서 절규하는 극과 극의 연기를 생동감 있게 보여줬다.
한편, KBS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