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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헬스투어 한류 바람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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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헬스투어 한류 바람 거세다

입력
2020.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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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고! 레저 즐기고! 관광 체험까지!

안동병원을 찿은 해외 헬스투어방문단이 지난 8일 기념촬영을 했다. 안동병원 제공.
안동병원을 찿은 해외 헬스투어방문단이 지난 8일 기념촬영을 했다. 안동병원 제공.

 

경북 안동병원에 새해부터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안동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헬스투어단 11명이 8일 단체로 입국해 11일까지 건강검진, 골프레저, 관광을 포함한 헬스투어를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건강검진과 경북지역 명소를 여행하는 헬스투어 프로그램에 나섰다.정밀검진 후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입원하고, 나머지 일행은 골프와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운동과 레저를 즐기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봉정사, 안동 월영교, 경북 영덕 해맞이 공원, 풍력발전단지, 동해안 해수욕장이 여행목록에 올라있다. 이들은 안동병원 게스트하우스와 청송 소노벨 등을 숙소로 이용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리가이 라리사(50)씨는 “동생이 지난해 안동병원을 다녀온 후 적극 추천해 방문하게 됐다”며 “의료품질이 우수하고 친절한 데다 주변에 관광지도 많아 즐겁다”고 말했다.

칼타에바 로자(62)씨는 “카자흐스탄에서 암진단을 받고 1차 치료를 마쳤지만 안동병원 암센터에서 정확한 추가진단에 치료까지 받으러 왔다”며 “일행과는 따로 의료비자 만기 동안 병원에 있겠다”고 말했다.

이마세브 아자트(52)씨 부부는 일행보다 먼저 입국해 6일 정밀건강검진을 받았다.

안동병원은 2007년부터 의료관광 프로그램인 ‘헬스투어’상품을 개발해 해외환자 진료를 선도하고 있으며, 경북의료관광 우수병원으로 지정 받는 등 경북지역 해외환자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에서도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4월 알마티에서 의료관광헬스투어 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9월에도 한국관광공사 국제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김익동 안동병원 홍보팀장은 “안동병원은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19년 한국의료 나눔 문화 확산사업’에 참여해 카자흐스탄 어린이 심장수술 을 지원했다”며 “당시 현지 민영방송인 KTK-TV가 소녀의 심장수술치료과정을 동행 취재해 카자흐스탄 전역에 방송한 것이 의료관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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