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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건모 차량 압수수색… 경찰, GPS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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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건모 차량 압수수색… 경찰, GPS 확보

입력
2020.01.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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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 미디어라인 제공
가수 김건모. 미디어라인 제공

가수 김건모(52)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김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김씨의 차량을 압수 수색해 차량 내비게이션의 메모리카드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를 통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성폭행이 있었다고 진술한 시점인 2016년 당시 김씨의 동선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성폭행 폭로 이후 김씨가 A씨를 회유하거나 압박했는지 등과 관련한 의혹도 차량 GPS 기록을 통해 확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휴대폰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차량 위치 기록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여성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김씨의 강간 혐의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한 주점에서 김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고 지난달 13일 A씨를 무고 혐의 등으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2차 피해방지를 위해 김씨에 대한 성범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뒤 맞고소 사건을 수사할 계획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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