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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아난 남자배구, 극적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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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아난 남자배구, 극적 4강행

입력
2020.01.09 17:44
수정
2020.01.09 22:3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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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 3-2 진땀승…여자배구는 ‘3전 전승’ 4강 진출

Figure 1남자 배구대표팀 전광인(오른쪽)이 9일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제공
Figure 1남자 배구대표팀 전광인(오른쪽)이 9일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제공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가 난적으로 꼽혔던 카타르를 힘겹게 꺾고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준결승 올랐다. 여자배구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에 완승을 거두고 조1위를 확정, 도쿄행에 한 발 다가섰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9일 중국 장먼의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카타르에 세트스코어 3-2(25-18 28-26 22-25 20-25 15-13)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카타르, 호주가 나란히 2승1패씩 기록한 가운데 카타르가 승점 7점으로 조 1위, 한국이 승점 6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는 승점 5점으로 탈락했다.

세계랭킹 33위로 한국(공동 24위)에 뒤져있는 카타르는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꼽혔다. 1,2차전에서 인도와 호주를 연파하면서 조 1위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이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호주가 2차전에서 카타르에 0-3으로 무너지면서, 카타르가 한국보다 한 수 위란 평가까지 나왔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1,2세트를 따내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3,4세트를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1세트 초반 신영석의 블로킹, 박철우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7-1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은 한국은 점수차를 유지해가며 25-18로 첫 세트를 따냈으나, 2세트부턴 카타르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위기를 맞았다.

한국이 2세트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갔지만 6-7로 역전을 허용한 뒤 세트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8-26으로 2세트를 따내며 고비를 넘겼다. 3,4세트 분위기는 완전히 카타르 쪽으로 넘어갔다. 두 세트 모두 초반부터 앞서가던 카타르를 한국이 줄기차게 뒤쫓는 꼴이었지만, 뒤집는 덴 실패했다.

운명의 5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카타르에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어졌지만, 10-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신영석의 공격 성공과 카타르의 범실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14-12 매치포인트까지 만든 한국은 카타르에 한 점을 내줬지만, 14-13에서 카타르의 서브범실로 승리를 따냈다.

1,2차전 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여자대표팀은 같 은날 태국 나콘랏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아시아대륙예선 B조 3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3-0(25-20 25-16 25-21)완승을 거두고 조 1위를 확정했다. 1세트 주표 김연경이 통증을 느껴 빠졌음에도 셧 아웃으로 경기를 마친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위력을 보였다. 이제 도쿄올림픽 본선행에 두 걸음만 남겨 놓은 남녀 대표팀은 오는 11일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남자대표팀은 최고 난적으로 꼽히는 이란을, 여자대표팀은 대만을 상대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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