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당 연간 400만원까지 충전 가능
“전통시장 포함한 지역점포서 결재”
강원 강릉시도 지역화폐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시는 13일 ‘강릉페이’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자금 역외 유출과 골목상권 활성화가 강릉시가 지역화폐를 내놓은 이유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강릉페이 앱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 계좌연결, 금액충전 과정을 거쳐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만약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민이라면 신분증을 갖고 판매처인 11개 농협본부 및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는 게 강릉시의 설명이다.
충전식 선불카드인 강릉페이 발행규모는 연간 100억원이다. 개인당 구매한도는 1인당 월 30만원, 연간 400만원이다. 설과 추석 20일 전에는 한도를 20만원 추가할 수 있다. 전통시장을 비롯해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 강릉지역 사업자가 운영하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강릉에 본사를 두지 않은 대형마트 등지에선 쓸 수 없다.
강릉페이는 연간 40만원 한도 내에서 10%를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연말정산 시 30%(전통시장 사용금액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연회비와 카드발급 수수료는 없다. 강릉시는 “포상금과 복지포인트와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보상금도 강릉페이로 지급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가 지역경기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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