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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전운 ‘데저트 스윙’에도 불똥… 디섐보 “지금 그곳에 가는 건 제정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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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전운 ‘데저트 스윙’에도 불똥… 디섐보 “지금 그곳에 가는 건 제정신 아니다”

입력
2020.01.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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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연합뉴스
브룩스 켑카.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중동지역에서 예정돼 있던 유러피언투어의 개최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참가가 예정됐던 미국프로골프(PGA) 주요 선수들의 불참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단 세계랭킹 1위인 브룩스 켑카는 최근 정세와 관계없이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16일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은 유러피언투어의 2020시즌 롤렉스시리즈의 1차전에 해당한다. 켑카는 이어 3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반면 브라이슨 디샘보는 중동시리즈 참가 자체에 대한 불확실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8일 소셜미디어인 트위치TV를 통해 “나는 아부다비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누구보다 나라를 아끼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지만 이 상황에서 그 지역에 가려는 동료 선수들은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유러피언투어는 거액의 상금을 동원해 2020시즌 롤렉스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달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월 아이리시오픈, 7월 스코티시오픈, 9월 BMW PGA챔피언십, 10월 이탈리아오픈, 11월 터키시에어라인오픈과 네드뱅크챌린지, DP월드투어챔피언십 등을 포함한 특급매치 8개가 열린다. 총 상금은 700만 달러에 이른다. 특히 중동에서 치러지는 ‘데저트 스윙’은 대규모 초청료를 제시해 최상급 선수들을 끌어들여 PGA투어에 대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동 지역의 불안 정세 속에서도 선수들이 쉽게 출전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이유다.

현재 중동 지역은 이란군 사령관 술레이마니의 사망으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치가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최근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에 ‘여행 주의’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유러피언투어는 “선수와 스태프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개최국들의 상황을 시시각각 살피고 에이전시의 조언을 새겨듣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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