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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전남대병원 AI면접 등 투명성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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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전남대병원 AI면접 등 투명성 대책 마련

입력
2020.01.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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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제공2020-01-09(한국일보)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제공2020-01-09(한국일보)

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아빠찬스’ 채용비리 의혹 감사결과에 따라 AI(인공지능) 면접 등 혁신적인 채용방안 마련에 나섰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12월 30일 교육부가 통보한 감사결과를 해당 직원에 알리고 그에 따른 징계위원회 절차 등 후속조치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다만 교육부 감사 규정에 따라 감사 당사자가 1개월 이내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어 재심의 신청 여부에 따라 징계위원회 개최시기는 변경될 수 있다.

전남대는 이번 사태에 따른 채용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AI 면접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서 200여개 기업이 활용해 인기가 높은 AI 면접의 장단점을 검토한 뒤 여론 수렴 등을 거쳐 도입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2월 12일 출범한 혁신위원회에서 채용방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사규정에 대한 조사 및 개선작업도 진행 중이다. 혁신위는 내ㆍ외부 인사 각 3명 모두 6명으로 구성해 현황조사, 문제점 분석, 대책수립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6월 최종 혁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의견 수렴을 위해 직군별, 노조 면담은 물론 언론계 등 지역인사들의 조언도 들을 계획이다.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채용비리 의혹으로 심려를 끼쳐 지역민과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이번 감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재발방지 대책과 투명한 채용방식을 도입해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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