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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정치] 상주시장 재선거, 예비후보만 벌써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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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정치] 상주시장 재선거, 예비후보만 벌써 ‘10명’

입력
2020.01.09 16:15
수정
2020.01.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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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만 9명 등록…본격 선거운동 돌입

경북 상주시장 재선거 예비후보자(가나다순).
경북 상주시장 재선거 예비후보자(가나다순).

경북 상주시장 재선거 열기가 뜨겁다. 9일까지 예비후보로 10명이 등록했고, 추가 경쟁자도 잇따를 전망이어서 역대 최고 열전이 예상되고 있다.

9일 상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상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원은 총 10명이다. 지난 2018년 황천모 전 시장과 한국당 공천 4자 경선을 치렀던 강영석 전 경북도의원과 송병길 법무사, 윤위영 전 영덕군 부군수 등 3명이 모두 등록했다. 또 박두석 재경 상주시향우회장, 조남월 전 영천부시장, 이운식 전 경북도의원, 김광수 전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과 김홍배 예비역 육군소장, 김성환 상주시 체육회장, 한백수 백수농원대표 등 7명이 등록을 마쳤다.

10명 중 한백수 예비후보만 무소속으로, 나머지 9명은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예비후보가 없다.

●상주시장 재선거 출마예상자

이름 소속 나이 직업 학력 경력
강영석 한국당 54 정당인 국민대 정치학석사 경북도의원(2선)
국회의원 보좌관
김광수 한국당 71 한국산업기술협회연수원 시간강사 동국대 행정학 석사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 한국당 국가정상화특별위원회 자문위원
김성환 한국당 65 사업 상주대 석사 상주시생활체육회장, 경북도생활체육회장
김홍배 한국당 65 무직 한남대 행정학과 정책학 박사과정 수료 제37보병사단장, 경북대 초빙 교수
박두석 한국당 63 정당인 연세대 행정학석사 재경상주시향우회 회장, 한국당 중앙위원회 자유한국포럼 균형발전대책위원장
송병길 한국당 64 법무사 경북대 행정학석사 법무사
윤위영 한국당 59 정당인 경북대 문학석사 영덕부군수, 상주시안전행정국장
이운식 한국당 59 영농조합법인 대표 고려대 경영학석사 경북도의원, 호산유통 대표
조남월 한국당 60 정당인 경북대 정책정보학석사 영천부시장, 경북도 환경산림국장
한백수 무소속 51 농업 상주산업대 식물자원학과 상주, 한국담배인삼공사 근무

강영석 전 도의원은 “이번 재선거는 새 상주를 열라는 시민의 명령이다”며 “새로운 꿈이 자라는 상주를 만들기 위해 재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단지 추가 조성과 여성 및 영유아 정책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병길 법무사는 “지난 경선에 오차 범위 안에서 아쉽게 떨어져 절치부심 했다”며 농업기술원 등과 연계한 농수산물유통센터 건립, 기업 유치와 귀농ㆍ귀촌 인구 유입, 호텔형 실버타운 건립으로 최대 3만명 인구 증가 등을 다짐했다.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는 낙동강 관광 인프라 활성화와 농업기술 융합 물류단지 건립, 노인 실버대책을 내놨다. 그는 “경북도에서 예산 살림과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 일을 맡았던 만큼 행정 조직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강조했다.

박두석 재경 상주시향우회장은 세계적인 물류회사 DPDHL의 한국법인 임원진으로 일한 경력을 내세웠다. 그는 “행정력을 겸비한 전문 경영인”이라며 귀농ㆍ귀촌과 전통시장 활성화, 낙동강 워터파크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월 전 영천부시장은 도내 주요 직책 역임 등 40년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남부내륙철도를 활용한 상주 역세권 개발, 물류단지 활성화, 경북농민사관학교 상주 유치 등을 통해 상주 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운식 전 경북도의원은 농산물 유통사업 30년 경력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첨단 농업과 관광중심도시 건설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농산물도매시장 건립, 상주관광개발공사 설립, 시장급여 전액 기부 등을 공약했다.

김광수 전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은 ‘119 해결사’를 자처했다. 그는 “상주는 포용력을 갖춘 합리적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중앙부처 행정경험과 위기관리 능력을 통해 행복 상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홍배 예비역 육군소장은 “그 동안 책임자의 안이한 업무태도가 지금의 위기를 만들었다”며 “현실을 직시하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상주시체육회장은 “상주시가 추진해온 주요 현안 중 시급한 과제를 먼저 마무리해야 한다”며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마무리, 경천섬 중심 미래 구상을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백수 백수농원대표는 무소속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상주시민들이 행복해지는데 정당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며 “유권자가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을 통해 본 선거까지 완주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상주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본 후보 등록일인 3월26일까지다. 성백영 전 상주시장과 최근 한국당에 복당한 성윤환 전 국회의원, 김진욱ㆍ남영숙 경북도의원 황영연 대동공업㈜ 상주대리점 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도 후보를 낼 예정이어서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선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주시장 재선거는 지난해 10월 황천모 전 상주시장의 시장직 상실로 4월15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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