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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김시아 母에 미리 축하…훌륭한 배우 예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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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김시아 母에 미리 축하…훌륭한 배우 예감” (인터뷰)

입력
2020.01.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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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아역 김시아를 칭찬했다. ‘백두산’ 스틸
이병헌이 아역 김시아를 칭찬했다. ‘백두산’ 스틸

배우 이병헌이 영화 '백두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 김시아에 대해 극찬했다.

이병헌은 최근 '백두산' 개봉을 맞아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극 중 딸로 등장한 김시아를 언급하며 "주변 사람들한테 꼬마의 연기에 너무 놀랐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를 너무 잘하는데 그 친구가 (영화에서) 많이 안 보여서 내가 오히려 미안하더라. (김시아) 어머니한테도 진짜 너무 훌륭한 배우가 탄생할 거 같다고, 미리 축하드린다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병헌은 캐릭터의 부성애를 피부로 느끼며 연기했다면서 "현실적인 얘기여도 상상에 많이 의존하면서 연기를 한다. 그런데 운 좋게 내가 경험한 감정이 있으면 그 감정은 자신 있게 연기를 하게 된다"며 "미혼의 배우보다는 쉽게 그 감정에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따뜻한 웃음, 감동으로 전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이병헌은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한 비밀 작전에 협조하는 듯하면서도 예기치 못한 행동을 하는 리준평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리준평이 자신의 딸 순옥을 만나는 장면은 진한 부성애를 보여주며 감동을 전한다.

순옥 역을 맡은 아역 김시아는 백두산 폭발로 아수라장이 된 상황 속에서도 눈빛과 표정만으로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며 나이답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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