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우가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전했다.
유승우는 오는 2월 15일부터 3월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더 라스트(THE LAST)'에 캐스팅됐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더 라스트'는 북한 남파 특수공작 3인방이 조국 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달동네로 잠입해 각각 동네 바보, 가수 지망생, 고등학생의 위장 신분으로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웹툰과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극중 유승우는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에 대한 동경심 하나로 최연소 남파 요원이 된 '리해진' 역을 맡아 연기를 선보인다. 위장 신분으로 달동네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만큼 평소 밝고 유쾌한 이미지의 유승우가 자신만의 매력을 더욱 발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유승우는 2016년 첫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에서 해기 역을 맡아 감성적인 보컬과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 받은 바 있어 이번 차기작도 기대된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매력적인 기타 연주를 바탕으로 '예뻐서', '너만이', '선', '더'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한 유승우는 지난해 5월에는 수록 타이틀곡 '너의 나'를 비롯해 전곡을 프로듀싱한 정규 2집 '유승우(YU SEUNG WOO) 2'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 빛나는 역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심금을 울리는 싱글 '서울살이'로 무르익은 성장을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월 선보일 작품 '은밀하게 위대하게-더 라스트'에서는 더욱 성장한 다채로운 배우의 면모를 뽐낼 전망이다. 유승우가 듣는 이들을 감동시키는 보이스와 수준급의 기타 실력, 앨범 전체 프로듀싱이 가능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소유자인 만큼 무대 위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이에 유승우는 "정말 오랜만에 다시 준비하는 뮤지컬인 만큼 설레는 기대감과 걱정 어린 마음이 동시에 드는 것 같다"며 "'은밀하게 위대하게-더 라스트'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사랑받은 작품인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연습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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