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내 미군기지의 위성사진이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미사일 공격 이후 촬영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사진을 보면 기지 곳곳의 시설이 타격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로이터 통신은 시설 5곳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5동짜리 시설이 나란히 들어선 곳에 미사일이 떨어져 중간의 한 건물이 완전히 파괴돼 있거나, 비행기 활주로에 미사일이 떨어진 장면도 나와 당시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이뤄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내 동아시아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위터에 이 사진들을 게재하며 “이란은 빗맞히지 않았다”며 “이 건물들은 상당히 정확하게 공격당했다”고 분석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알아사드 기지의 블랙호크 헬리콥터 한 대와 MQ-1 드론, 10곳의 군부대가 파괴됐고 활주로 항공관제탑이 손상됐다. 미사일 세 발은 활주로에 떨어져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이란이 전날 공격 중 최소 3군데 장소에서 16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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