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ㆍ충주 청약률 70%대 그친 것과 대비
진천군 “진천 이주 원하는 근로자 실수요”
충북 진천에서 공공 임대아파트 행복주택이 100%가 넘는 청약률을 기록했다.
8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행복주택 ‘진천다움’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487명이 신청해 청약률 108%를 기록했다.
진천다움은 전체 물량의 51%를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배정하는 근로자 특화형 공공 임대아파트다.
450가구(전용면적 16.7~44㎡)를 산단 근로자 231가구, 신혼부부 82가구, 청년 68가구, 대학생 23가구, 고령자 46가구 순으로 배정한다.
행복주택 청약률이 충북에서 100%를 넘긴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각각 입주자를 모집한 청주 동남지구와 충주 호암지구의 행복주택 청약률은 70%대에 그쳤다.
보은산업단지 행복주택은 2차례나 입주자를 모집했지만 청약률이 50%에도 못미쳤다.
타 지역에서 외면받던 행복주택이 진천에서 뜬 것은 기업체 유치가 늘면서 진천으로 이주하려는 근로자가 많아진 때문으로 진천군은 분석했다.
군은 외지에서 진천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1만 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천군은 주택 수요가 많다고 보고 공공주택 공급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LH와 함께 진천읍과 문백ㆍ이월ㆍ광혜원면에 1,660가구의 행복주택을 건립,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2,700가구를 공급하는 성석 미니신도시, 2,500가구의 교성지구 등 민간 공동주택 공급 사업도 서두르기로 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에 젊은 층이 몰리고 있음을 첫 공공 임대주택 청약률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총 8,000가구에 달하는 공동주택 공급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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