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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 않아’ 강소라 “MSG 없는 콩나물국 같던 현장”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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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 않아’ 강소라 “MSG 없는 콩나물국 같던 현장” (인터뷰②)

입력
2020.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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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가 새 영화 ‘해치지 않아’로 돌아왔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강소라가 새 영화 ‘해치지 않아’로 돌아왔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 강소라가 영화 '해치지 않아'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칭찬하면서 현장의 좋은 에너지를 떠올렸다.

강소라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해치지 않아'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감독님의 콘티도 정확했다"며 "예민한 분도 없고 큰소리 난 적 없고, 문제가 있던 적도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NO MSG(조미료)' 같은 느낌이었다. 말간 콩나물국 같은 느낌"이라며 "모든 재료가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은 비빔밥 같은 현장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안재홍에 대해서는 "재밌고 귀엽다. 외모도 그렇지만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데뷔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순수함을 갖고 있다. 밝고 맑다. 신인 같은 에너지도 있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은 모습이다. 늘 현장에 설레면서 나오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여빈 언니도 너무 귀엽다. 나무늘보랑 싱크로율이 점점 맞아가면서 말수도 느려지더라"면서 웃었다.

또한 강소라는 "이번 작품에서 나는 코미디 부분을 담당하진 않는다. 코미디 영화는 호흡이 힘들다. ('해치지 않아'가) 과장된 코미디보다는 리얼한 느낌으로 가지 않나. '웃겨야지' 안 하고 웃기는 것도 힘들고. 그런 것이 요즘 코드에 더 맞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캐릭터 구축을 위해 힘쓴 부분을 묻자, "감독님한테 캐릭터를 어찌할까 질문했을 때 '그냥 너희 자체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어느 정도 대본을 쓸 때 배우들을 염두에 두고 쓰신 게 아닐까 싶다. 뭔가 많이 하지 말아달라고 하더라"며 "과장되게 하지 말고 상황에 몰입해서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해치지 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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