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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종합유통단지, 패션창조거리ㆍ물놀이장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입력
2020.01.09 15:04
수정
2020.01.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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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유통단지] <하> 볼거리에 놀거리까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대구 패션 창조거리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패션 창조거리 조감도. 대구시 제공

판매시설 중심의 대구종합유통단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해 패션창조거리가 조성되고 대형 물놀이장이 들어선다.

9일 대구시와 대구 북구에 따르면 산격동 종합유통단지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남측에 새내기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업공간인 패션창조거리가 생긴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이곳은 연면적 1,814㎡에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되며 스튜디오 형태로 구성된다. 11월 준공 예정으로, 국비와 시비 각 25억 원씩 총 50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패션창조거리 조성으로 신진 디자이너와 의류 부자재 제조분야에 200명 이상 유입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류 패션과 연계한 중국시장 진출에도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은 크나 경제적 기반이 약한 신진 디자이너들이 창업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패션 브랜드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종합유통단지 중심에 자리한 신기공원에는 물놀이장이 조성된다.

대구 북구는 시비 17억5,100여만원을 투입해 지난달 물놀이장 공사에 들어갔다. 규모 1,459㎡로 올해 5월 개장 예정이며 물놀이조합 놀이터와 워터드롭, 워터터널, 기린벤치, 워터샤워기 등 휴식공간과 체험놀이 공간으로 꾸며진다.

북구 관계자는 “신기공원 주변에 물놀이장을 만들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공원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편리하고 주택가가 아니어서 소음 걱정도 없는 특성상 물놀이장이 들어서기 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종합유통단지 상인들은 이번 패션창조거리와 물놀이장 조성으로 향후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방문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복 대구종합유통단지 기업관협의회장은 “그동안 단지 내 볼거리와 놀거리가 부족해 방문객들의 평균 체류 시간도 많지 않았다”며 “복합문화 공간 조성으로 대구종합유통단지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 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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