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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폴더블 노트북 연내 출시... OLED 매출 2배 이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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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폴더블 노트북 연내 출시... OLED 매출 2배 이상 목표”

입력
2020.01.07 17:38
수정
2020.01.07 19: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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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CEO 정호영(가운데) 사장이 CES2020 개막을 앞둔 6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CEO 정호영(가운데) 사장이 CES2020 개막을 앞둔 6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폴더블(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노트북으로 확장한 ‘폴더블 노트북’을 이르면 연내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으로 스마트폰 영역을 선점했다면, LG디스플레이는 그 영역을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다른 형태로 확장시키겠단 복안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 ‘CES 2020’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지금보다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런 내용의 올해 전략을 소개했다. 정 사장은 현재 적자의 늪에 빠진 LG디스플레이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지난해 9월 선임된 ‘구원투수’다.

이날 간담회에선 LG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시 소식에 이목이 쏠렸다. 정 사장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모두 구현할 준비는 다 돼있지만, 고객들의 반응과 상품 기획 일정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일단 올해 내로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한다”고 말했다. 최형석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에서 주름을 아예 없애는 건 어렵지만, 디자인이나 설계 부분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올레드(P-OLED)에 대한 향후 방향성도 제시했다. P-OLED는 자동차·항공기 내부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서 확장성 높은 상품으로 평가, LG디스플레이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감싼 P-OLED의 경우 디자인이 자유롭고 화질과 응답속도, 무게 등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P-OLED는 올해 상반기내 자동차에 탑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 사장은 “비록 투자 결정이 늦어 현재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요 전략 고객 대상들이 확보됐고 올해 내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사업 기반 안정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 OLED 수요 전망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정 사장은 “한국과 중국 경쟁업체들이 OLED 투자를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늘려나가는 중”이라며 “TV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매출 기준이 지난해 10% 비중이었고, 올해는 20%, 2, 3년 후면 3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30만대를 생산했던 OLED는 올해엔 지난해의 두 배 가량인 65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LG디스플레이의 목표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연내 중국 광저우(廣州]) 공장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 사장은 “올해 광저우에서 6만장 수준으로 생산을 시작하고 이후엔 9만장이나 그 이상까지 추가 증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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