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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산불에 빨간불 켜진 ‘호주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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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산불에 빨간불 켜진 ‘호주오픈’

입력
2020.01.07 15:56
수정
2020.01.07 18: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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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산불 피해를 입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캥거루 섬에서 야생동물 구조대원이 코알라를 구조하고 있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AFP 연합뉴스
7일 산불 피해를 입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캥거루 섬에서 야생동물 구조대원이 코알라를 구조하고 있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AFP 연합뉴스

호주의 매머드급 산불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멜버른에서 열릴 예정인 메이저 테니스 대회 2020 호주오픈(총상금 7,100만 호주달러) 진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크레이그 타일리(58) 호주오픈 조직위원회 CEO 겸 토너먼트 디렉터는 7일(한국 시간) “산불에 따른 열과 연기 문제에 대비해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상세한 데이터들을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있다”며 “항상 선수, 팬들 그리고 스태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오픈은 예선전을 시작으로 이번 달 14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호주 기상청(BOM)에 따르면 산불의 여파로 지난 6일 멜버른의 가시거리가 1km보다 짧을 정도로 대기가 혼탁했다. 대기질 지수(The Air Quality index, AQI) 역시 216에 육박했다. 대기질 지수가 200을 넘어가면 ‘매우 건강에 해로움’ 단계로 분리된다.

산불로 인해 경기 개최지가 변경되기도 했다. 지난 6일 개막한 남자프로테니스(ATP) 캔버라 인터내셔널 챌린저는 캔버라에서 떨어진 벤디고로 개최지를 옮긴 바 있다.

그럼에도 호주오픈 주최 측은 경기 진행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타일리는 “우리가 열이나 비를 다뤄온 방식과 비슷하게 연기로 인한 문제 발생에 대처할 것”이라며 “언제 경기를 멈춰야 하는지 정확하게 진단할 정보 역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에 열렸던 2019 호주오픈에서도 50℃에 육박하는 폭염에 일부 일정이 변경되기도 했다.

이번 호주오픈에 한국에서는 권순우(23ㆍ88위)와 정현(24ㆍ128위)을 포함해 7명이 출전한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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