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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3곳 “올해 경기 악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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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3곳 “올해 경기 악화될 것”

입력
2020.01.07 14:04
수정
2020.01.07 18:3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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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30% 이상이 올해 경기가 더 악화될 거란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1,000여개 중소기업이 가동 중인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반월산업단지 일대 전경. 네이버 지도 제공
중소기업의 30% 이상이 올해 경기가 더 악화될 거란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1,000여개 중소기업이 가동 중인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반월산업단지 일대 전경. 네이버 지도 제공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국내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2020년 경영계획 조사’ 발표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3.7%가 올해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9.3%에 불과했고 작년과 유사할 것이란 전망은 57%였다.

이번 설문에선 경영 환경 악화 원인을 국내 변수와 대외 변수로 나눠 물었는데, 국내 사유로는 ‘내수부진 지속(장기불황)’이란 응답이 77.2%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기업활동규제 강화(12.9%), 대중기 양극화 심화(7.9%), 불공정거래(1.0%) 등의 순이었다.

대외 사유로는 절반 가까이가 ‘전 세계적 성장률 둔화’(54.5%)를 꼽았다. 이어 수출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13.9%), 미중 무역분쟁(13.9%), 북핵 등 대북 리스크 지속(9.9%)으로 답했다.

중소기업들은 정부를 향해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가장 중시해야 할 정책으로 내수시장 활성화(67.0%)를 가장 많이 꼽았고, 노동시간 유연성 마련(37.3%),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등 판로지원(35.0%) 등을 선택했다.

또한 응답기업의 59.7%는 올해 핵심 경영전략(복수응답)으로 신규거래처 및 신규판로 발굴을 꼽았다. 이어 사업운영자금 안정적 확보(36.0%), 경영환경 악화대비 리스크관리 강화(34.3%), 원가절감 및 사업부문 구조조정(30.7%), 사업 혁신성 강화(17.3%), 우수인재 확보(6.0%) 등을 지목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신규 판로 개척에 노력하면서도 위기에 대비해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함께 가져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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