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대규모, 창업ㆍ운전ㆍ신기술 등 금리 2%대 융자
경북도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창업, 운전, 신기술 등을 지원하는 정책자금을 역대 최대규모인 1조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매년 4,000억원대로 운영해 오던 융자규모를 지난해 추가예산을 통해 8,000억대로 대폭 증액했으나 올해는 저금리 자금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중소기업의 경제상황이 아직까지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책자금은 14개 시중은행과 협력으로 도 자금을 직접 융자재원으로 활용하거나 대출이자를 일부 지원해 도내 중소기업ㆍ소상공인에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융자 지원한다.
상반기에 6,240억원을 풀고, 하반기에는 추가예산 편성을 통해 대상을 보다 확대하고 지원조건을 완화해 총 1조원까지 확대한다.
상반기 정책자금은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700억원으로는 창업기업 또는 기존 제조업체가 공장을 신축ㆍ생산ㆍ설비 등에 쓸 경우 최대 15억원까지 금리 2.2%로 3년거치 5년 균분상환 조건으로 융자한다. 올해는 제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설투자하는 비제조기업도 지원대상에 추가했다. 사업장 매입비도 경매매입만 지원하던 것을 일반매입도 지원한다.
△벤처기업 육성자금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를 통해 성장유망기업에 지원하는 것으로 40억원 규모로 기업당 최대 2억원까지 금리 1%로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이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이차보전)은 총 5,000억원을 운전자금 3,000억원, 경영안정자금 700억원,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300억원, 일본수출규제 대응자금 1,000억원으로 나눠 지원한다. 재해기업 긴급자금은 계획수립과 시행 등으로 시간이 다소 걸리던 것을 피해기업 발생 즉시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소상공인 육성자금(이차보전)은 500억원 규모로 신용보증 지원을 통해 기업당 최대 3,000만원까지 융자하고 대출이자의 2%를 지원한다. 융자한도, 이차보전기간, 상환기간을 늘렸다.
정책자금은 1월부터 자금별 접수기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세부지원 기준 및 제출서류는 도 홈페이지, 자금운용기관 및 각 시ㆍ군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경제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저금리 자금지원으로 일자리 한 개라도 더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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