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수준이 세계 최고의 수준에 이르렀다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일 만 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근로시간) 주52시간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등 노동환경을 존중하며 (제작했기) 때문에 더 값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영화 ‘기생충’의 골든글로브상 수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백범 김구 선생이 꿈꾼 한 없이 높은 문화를 가진 나라에 도달했다고 느껴질 정도”라며 “문화분야 선구자들의 전진에 갈채를 보낸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쉽지 않은 제작환경에서 스태프의 노동환경을 존중해 건강한 노동력이 최고의 걸작을 만들었다는 데 주목한다”며“새해엔 기업도 주52시간 (근로시간) 제도를 잘 지켜, 경쟁력 있고 생산성 높은 사례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민생 법안에 한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철회를 결정한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한국당의 민생 법안 필리버스터 철회는) 국회 정상화에 숨통을 틔운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시급한 민생법안을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법제사법위 길도 열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유치원 3법은 1년 넘게 발이 묶여 있었던 법안”이라며“유치원 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도 풀고 수정안과 원안을 두고 표결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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