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기반을 마련하고 생태가 돈이 되는 3E(생태ㆍ교육ㆍ경제) 정책을 올해 역점시책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3E 정책은 순천시의 교육과 생태의 강점을 살려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풍부한 역사문화와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성장 전략이다.
순천시는 산업화 시대 개발 위기에 놓인 순천만 습지를 시민의 힘으로 지켜냈고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지정과 세계 최초 람사르 습지도시 지정, 도시 전역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등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성장해왔다.
국가정원 조성 이후 확대된 도시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순천을 완성해 나가야 할 시기를 맞아 3E 프로젝트는 생태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다.
3E 정책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정책세미나를 통해 지역발전에 부합하는 역동성 있는 시책으로 평가 받았으며 지난해 말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3E 정책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정책대화를 진행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일본의 기타큐슈와 같은 세계적 생태경제도시 모델처럼 생태가 돈이 되는 지역 순환형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며 “순천시의 강점인 교육과 생태를 경제 활력으로 연결해 시민의 삶과 경제 지형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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