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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아콰피나, 모두를 놀라게 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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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아콰피나, 모두를 놀라게 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입력
2020.01.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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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콰피나가 77회 골든글로브-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을 받았다.
아콰피나가 77회 골든글로브-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을 받았다.

당찬 매력을 지닌 한국계 배우 아콰피나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아콰피나는 지난 6일(한국시간) 개최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더 페어웰’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더 페어웰’은 미국에서 제작한 중국어 영화다.

한국계 어머니와 중국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배우 겸 래퍼 아콰피나는 이름이 호명되자 믿기 어려운 듯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일생의 기회를 준 룰루 왕 감독에게 감사하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우리 아버지와 나를 길러주신 우리 할머니, 그리고 저 위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 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이후 CNN 방송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아콰피나가 골든글로브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아콰피나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오션스8’의 개성 강한 조역으로 눈도장을 찍었으며, 불과 1년여 만에 골든글로브 수상자로 등극해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TV 부문 여우주연상(‘킬링 이브’)을 수상하며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한국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2006년 ‘그레이 아나토미’로 TV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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