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여성 출연자를 폭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개그맨 최영수씨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익명의 고발인이 최씨를 폭행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됐다.
보니하니에서 ‘당당맨’이라는 캐릭터로 출연하던 최씨는 지난달 10일 해당 프로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 역할을 맡은 걸그룹 멤버 채연(15)이 최씨의 팔을 붙잡자, 이를 강하게 뿌리치는 모습이 포착됐고, 바로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다른 출연자에게 가려지긴 했지만, 팔을 뿌리친 최씨가 채연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EBS 측은 다음날 사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내놨으나, 최씨는 “친한 사이라 장난을 자주 친 것으로 상황극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최씨는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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