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 승차예약 서비스’가 제주지역 버스 노선에 도입된다.
제주도는 현재 제주버스정보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6개 노선 108대 저상버스에서 시범운영 중인 교통약자 승차예약 서비스를 전체 노선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는 제주버스정보 앱을 통해 교통약자 승차예약을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승차예약은 먼저 이용하고자 하는 버스정류소를 제주버스정보 앱에서 선택한 후 탑승할 노선의 교통약자승차예약 버튼을 누르고, 교통약자(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영유아동반자, 어린이)를 선택하면 된다. 이를 통해 버스 운전기사는 교통약자가 사전에 예약한 버스정류소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탑승을 도와줄 수 있고, 버스 무정차 통과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용자들의 편리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중에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안내기(BIT)를 통해서도 교통약자 승차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교통약자용 버스정보안내기, 비가림승차대, 저상버스 도입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장애인인권포럼 등 도내 교통약자 단체와 협의해가면서 교통약자들이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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