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의 손호영과 김태우가 결성한 유닛 ‘호우’가 전국투어 콘서트 ‘호우 그랜드 라이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호우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호우 그랜드 라이브’ 서울 공연을 끝으로 전국투어 공연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28일 부산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구, 서울까지 총 3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난 호우는 전 좌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번 공연 강자임을 입증했다.
‘호우 그랜드 라이브’는 손호영과 김태우가 속한 그룹 ‘god’의 곡을 ‘호우’화 시키며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god로 데뷔 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룹 또는 솔로로 활동하며 탄탄히 다져온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아낌없이 선보인 김태우와 손호영은 11인조 밴드가 만드는 풍성한 사운드에 맞춰 god의 곡을 ‘호우’의 스타일로 재탄생 시키거나 각자의 솔로곡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세트리스트 구성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손호영과 김태우는 ‘god 파티’를 시작으로 ‘Friday Night’, ‘그 남자를 떠나’, ‘촛불 하나’ 등 기존 god의 히트곡을 호우 버전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팬들과 호흡했다. 이어 각자 솔로곡을 비롯해 최근 발매한 신곡 ‘우린 이제, 우리 그냥’의 라이브 무대까지 알찬 구성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5일 열린 서울 공연에서는 스페셜 게스트로 데니안이 출격하며 god의 의리를 굳건히 했다. 데니안은 ‘0%’를 부르던 중 깜짝 등장해 랩 파트를 소화했다. 이어 ‘애수’와 ‘어머님께’를 호우와 함께 부르며 팬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김태우와 손호영은 ‘호우 그랜드 라이브’를 통해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팬들과 함께 완벽한 공연과 재치 있는 입담, 무대 매너를 동시에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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