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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한국 서포터즈, 욱일기 근절 서명 운동 벌인다

입력
2020.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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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작은 서명 하나, 욱일기 없애는데 아주 큰 힘 될 것”

리버풀의 한국 공식 서포터즈 ‘안필드 코리아’가 욱일기 근절 서명운동을 벌인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리버풀의 한국 공식 서포터즈 ‘안필드 코리아’가 욱일기 근절 서명운동을 벌인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한국 공식 서포터즈 ‘안필드 코리아’가 욱일기 근절 서명운동을 벌인다. 일본 역사 왜곡 바로잡기 운동을 진행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이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했다.

서 교수는 6일 오전 페이스북으로 안필드 코리아가 진행 중인 ‘욱일기(전범기) 온ㆍ오프라인 근절 캠페인’ 서명운동 주소를 올리며 “지난 해 말, 세계 최고 규모의 축구리그인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에서 욱일기를 사용해 큰 논란이 된 걸 다들 기억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구단이 공식 채널과 여러 언론을 통해 사과는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이에 리버풀 공식 팬사이트인 안필드 코리아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서명운동의 결과물을 가지고 리버풀 구단에 공식적으로 재발방지를 요청하겠다는 아주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며 “우리들의 작은 서명 하나가 향후 전 세계에서 욱일기를 없애는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0일 리버풀은 홈페이지에 1981년 일본 도쿄 국립 가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플라멩구와의 인터콘티넨탈컵 영상을 올리면서 미리보기 이미지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가 홈페이지에 등장한 것에 팬들 항의가 잇따르자 리버풀은 이미지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완전한 사과가 아니었다”는 팬들 반응이 잇따랐다. 이는 리버풀이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페이스북 계정에만 사과문을 올리고, 한국 IP 사용자들만 해당 사과문을 볼 수 있게 제한한 데 대한 지적이다.

안필드 코리아는 서명 운동에서 “욱일기(전범기)에 대한 심각성 인식과 앞으로 욱일기(전범기) 사용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구단의 구체적이고 분명한 약속을 얻고자 한다”며 “사과를 받는 것은 일시적으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기에 좀 더 명확하게 접근하고자 공개서한을 보낸다”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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