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와 모모가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사나와 모모는 6일 트와이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편지 글을 게재했다. 일본인 멤버지만 한국어로 진정성 있게 쓴 장문의 글이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먼저 사나는 "우리에게도 원스들에게도 이제는 정말 서로 가까운 존재가 됐다고 생각이 든다. 가까워졌으니까 그만큼 더 많은 감정들을 주고받고 싶다. 하지만 원스들의 지친 모습,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너무나도 아프고 너무나도 힘들다. 우리도 사람이라 이유가 어찌 됐든 가끔은 실수도 하고, 실망도 시키고, 우리 의도와 달리 원스들에게 상처를 줘버릴 때가 있다. 우리가 아플 때, 힘들 때 항상 원스가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줬듯이 올해는 우리가 더 원스를 따뜻함으로 감싸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우릴 믿고 응원해줘서 함께해줘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고 이제 막 시작한 올해 2020년에는 더 성장해나가는 트와이스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원스의 힘이 되어 주고 싶은 거지 원스를 힘들게 하고 싶어서 트와이스가 트와이스 하는 게 아니라는 거,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원스라서 항상 함께 하고 싶다는 거"를 강조했다.
모모는 손편지와 직접 그린 그림을 공개하며 "2020년에는 2019년에 원스들에게 받은 많은 행복이랑 추억들을 더 주고 싶고, 원스들에게 더 많은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어주고 소통도 많이 하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2020년이 되자마자 원스들을 놀라게 해 버려서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 편지로 원스들에게 더 상처 주는 건 아닐까, 가만히 있는 게 더 원스를 위하는 걸까, 많이 조심스러웠는데 저는 원스들과 대화를 많이 해왔으니까 저의 방법으로 원스들이랑 소통하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다"는 진심을 고백했다.
특히 모모는 "원스들이랑 소통하고 이런 것도 너무 재밌고 그게 하나하나 행복하다. 그런 건 저희한테 일을 한다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진짜 원스들이랑 가깝게 지내고 싶고, 그게 너무 좋고. 정말 이만큼 원스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한번 얘기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소통해주고 저에게 엄청난 힘을 주는 원스들이 너무너무 고맙기도 하고. 항상 원스도 우리 힘이 되어 주고 그만큼 더 원스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저의 원스에 대한 진심이 아주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 좋겠어. 항상 미안하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사나와 모모의 진심어린 팬 사랑에 많은 팬들도 트와이스를 위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트와이스는 지난 4일과 5일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음원 본상, 음반 본상, 아티스트상 등 3관왕을 수상하고, 팬들을 위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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