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야수 김재환(31)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렸지만 소득 없이 끝났다.
김재환은 지난달 5일 국내 에이전트 스포티즌과 미국 현지 에이전트인 CAA를 팀으로 꾸려 포스팅을 통한 MLB 진출에 도전을 선언하고 한 달간 메이저리그 4개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한국시간 6일 오전 7시(미국 동부 시간 5일 오후 5시)에 포스팅 시한이 마감됐고, 결과적으로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스포티즌은 “최근 2주간부터 김재환에게 본격 관심을 가지게 된 4개 구단들과 발 빠른 협상이 진행됐지만 최종 협의 과정에서 선수 측이 제시한 기준점에 대한 이견을 양자가 좁히기에는 시기적으로 이해의 공통분모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현재 김재환은 이번 포스팅 여부와 상관없이 지난해부터 계획했던 미국 현지에서의 개인 체력훈련을 2주간 진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2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1월 중순 정도에 귀국할 예정이다.
두산으로 복귀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김재환은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값진 기회를 허락해 주신 두산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드린다”며 “2020시즌 다시 한번 두산의 통합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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