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이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4경기 만에 복귀했지만 토트넘의 승리는 이끌지 못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겼다.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 퇴장 당하고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추가로 받았던 손흥민은 복귀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승부를 내지 못한 토트넘은 14일 또는 15일 미들즈브러와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FA컵에서는 32강전까지는 90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경기를 끝내고, 재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6위 토트넘은 챔피언십(2부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는 미들즈브러에 고전했다. 손흥민은 왼쪽과 오른쪽을 부지런히 오갔으나 결정적인 찬스는 좀처럼 잡지 못했다. 토트넘은 결국 후반 5분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다.
미들즈브러는 조지 사빌가 후방에서 시도한 침투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애슐리 플레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16분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루카스 모라가 헤더로 연결해 공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토트넘은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지만 역전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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