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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 집에 온 날'…차인표·신애라 부부의 남다른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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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 집에 온 날'…차인표·신애라 부부의 남다른 가족 이야기

입력
2020.01.0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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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2007년 입양한 차예은·예진 양의 가족 성장 이야기 에세이로 펴내

배우 신애라(왼쪽)씨가 김물길 화가와 한국컴패션후원 어린이들의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본인 제공.
배우 신애라(왼쪽)씨가 김물길 화가와 한국컴패션후원 어린이들의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본인 제공.
배우 신애라씨가 출판한 '내가 우리 집에 온날'의 표지. 이 책은 입양한 딸과 엄마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각각의 편지글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다. 본인 제공.
배우 신애라씨가 출판한 '내가 우리 집에 온날'의 표지. 이 책은 입양한 딸과 엄마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각각의 편지글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다. 본인 제공.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입양한 두 딸의 성장기와 가족애를 그림과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 나왔다.

어머니와 딸이 주고받는 편지형식으로 구성된 책에는 부부가 2005, 2007년에 공개 입양한 차예은·예진 양이 집에 온 날부터 지금까지의 성장기와 가족애를 담고 있다.

특히 예은 양이 처음 가족을 갖게 된 날을 떠올리며 쓴 ‘편지’와 신씨의 화답이 담긴 그림 에세이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덥힌다.

이들 모녀의 따뜻한 교감과 가족애가 담긴 김물길 작가의 그림이 감동을 배가시킨다.

신씨는 “여느 가정과 다를 바 없는 가족애를 편지형식과 그림으로 표현했다”면서 “따뜻한 그림과 편지를 통해 입양에 대한 편견이 깨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직접 입양을 통해 겪은 경험을 책으로 엮어 높은 입양의 문턱이 조금이나마 낮추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덧붙였다.

신 씨는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양문화 확산, 입양인식 개선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2011년부터 방송 등 대중매체를 통해 입양 관련 문제점 개선을 위해 앞장섰고 중앙입양원과 한국입양홍보회의 홍보대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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