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1ㆍ2공구 공사를 하나로 합쳐 발주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말 1ㆍ2공구를 나눠 발주한 결과 2차례 유찰된 데 따른 것이다.
청라 연장선 1공구(석남동~청라1호문화공원ㆍ길이 3.8㎞)와 2공구(청라1호문화공원~청라5교ㆍ3.2㎞) 공사는 지난해 11월 19일 각각 포스코건설컨소시엄, SK건설컨소시엄이 단독 신청하면서 첫 유찰됐다. 이후 입찰 참가 자격을 낮춰 재입찰했으나 또 다시 극동건설컨소시엄(1공구)과 SK건설컨소시엄(2공구)만이 신청하면서 재유찰됐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사업성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1ㆍ2공구를 통합해 공사비 6,495억원 규모로 내년 2월 발주하기로 했다. 낙찰자를 결정하는 점수 가중치도 기존 설계 60대 가격 40대에서 70대 30으로 조정한다. 1ㆍ2공구는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입찰하는 3ㆍ4공구와 달리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공사(Turn-key)다.
7호선은 현재 장암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57.1㎞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부평구청역에서 인천 서구 석남역까지 4.2㎞ 구간을 연장하는 공사는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청라 연장선은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 구간을 잇는 공사로, 총 사업비는 1조2,977억원이다.
한기용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2027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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