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 진세연이 ‘초간택’ 1관문은 최상점, 2관문은 최하점을 받은 가운데, 3관문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납치를 당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4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 5회는 시청률 3.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은 3.7%(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진세연이 온갖 모략 속에서도 명민한 기지를 발휘해 ‘초간택의 관문’들을 통과했지만, 세 번째 관문 발표를 앞두고 안동 김씨 가문의 수하들에게 납치를 당하는 최악의 시련을 맞이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은보(진세연)는 자신을 보자마자 죽은 쌍둥이 언니 강은기(진세연)의 이름을 부르며 와락 안아버린 왕 이경(김민규)으로 인해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강은보는 정신을 다잡으며 본인을 강은기도, 강은보도 아닌 빌려온 호적의 이름 ‘홍연’이라고 주장했고 서둘러 대비(조은숙)가 기절해 아수라장이 된 초간택 자리를 빠져나왔다.
더욱이 강은보는 퇴궐하는 순간까지 따라 나와 자신을 죽은 중전이라 생각하는 이경으로 인해 당황했지만, ‘언니를 죽인 범인을 꼭 잡겠다’고 결심을 굳히며 다시 휘경재로 돌아왔다.
곧 강은보는 간택 규수들 및 안동 김씨, 풍양 조씨 가문의 요주 인물이 된 상태에서 초간택에서 치러내야 하는 ‘세 가지 관문’과 마주했다. 초간택은 얼굴빛을 살피는 관상, 마음가짐을 평가받는 심상, 그리고 행동거지를 시험받는 행상으로 이뤄졌던 상황이다.
강은보는 바르지도 않은 연지를 발랐다고 모함을 받아 감점됐고, 투구꽃 독이 묻은 물수건을 받아들게 됐지만 명민한 촉으로 알아채 위기를 넘겼다.
게다가 강은보는 첫 관문인 관상에서 안동 김씨 가문 출신 대비가 관상쟁이를 매수해 ‘붉은색 안료’가 저고리 끝자락에 묻은 규수만 좋은 점수를 주게 한 것을 눈치 챘고, 이에 본인의 피를 떨어트려 최상급 점수를 획득했다.
그렇지만 대비가 주관하는 심상 관문의 질의응답에서 강은보는 ‘귀한 보물이 있다면 누구에게 주겠느냐’라는 대답에 ‘되팔아 백성들과 나누겠다’는 훌륭한 대답을 했지만 ‘욕심’이라며 꾸짖음을 당한 뒤 최하점을 받았다.
뒤이어 강은보는 세 번째 관문인 행상의 과제, ‘제비뽑기를 통해 받은 용돈으로 백성을 행복하게 만들어라’라는 시험에서 하필 최소 금액인 한 냥을 뽑게 되면서 더욱 불리해졌다.
강은보는 다른 규수들이 좋은 용돈을 뽑아 잔치를 베푸는 것을 보고 홀로 초라해졌지만 기죽지 않았고 오히려 기지를 발휘해 한 냥으로 종이를 산 뒤 백성들이 하고픈 말을 적는 신문고를 만들었다. 이에 강은보 앞이 헐벗은 백성들로 문전성시가 됐다.
그런데 이후 강은보가 자신을 예의주시하던 안동 김씨 가문 김송이(이화겸)의 수하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됐다.
강은보는 정신을 잃은 채 어디론가 실려 갔고, 결과 발표 전까지 오지 못하면 ‘자동 탈락’이 되는 상황에서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과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이 강은보를 죽은 왕비 강은기로 착각해 애달프게 매달리는 순간들이 담겨 애잔함을 선사했다.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은 5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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