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역대 최대인 100억원 규모의 와인 선물세트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선물세트 상품 수도 전년의 10% 많은 160여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최근 ‘홈술’, ‘홈파티’ 문화가 일상화하면서 젊은 소비자들과 가족 고객들을 중심으로 와인 선물이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고가의 주류라는 와인에 대한 과거 인식을 허물고 와인 시장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설에 처음으로 명절 선물세트로 ‘가성비 와인 세트’를 내놓았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인기를 모은 ‘국민와인’으로 구성한 세트 4종, 국내 유명 소믈리에들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거쳐 선정한 ‘이마트 단독 판매 와인’ 세트 4종을 가성비 와인 세트로 선정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측은 “와인 선물은 하고 싶지만,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고민 없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가성비 와인 세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또 병당 가격이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데일리 와인 세트’를 준비했고, 특정 와인 선물세트를 2세트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마트가 지난 3년간 설 행사 기간 와인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신장률이 2018년 3.8%, 2019년 9.1%로 집계됐다. 설 행사 기간 와인 전체 매출액도 2016년 55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66억원 규모까지 늘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2020년에는 와인 선물세트 매출이 역대 최초로 7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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