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 챌린저대회 1회전서 대결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28위 정현(24ㆍ한국체대)이 2020년 첫 대회인 남자프로테니스(ATP) 캔버라 인터내셔널 챌린저(총상금 16만4,280달러) 1회전에서 세계랭킹 254위 아키라 샌틸런(호주)과 맞붙는다.
6일 호주 벤디고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당초 호주 캔버라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호주 남동부 지역에 번지고 있는 산불로 인해 캔버라 서쪽 600㎞에 위치한 벤디고로 개최지를 옮겼다.
정현의 1회전 경기는 개막 당일 또는 7일에 열릴 예정이다. 1회전을 이길 경우 2회전에서는 2번 시드를 받은 세계랭킹 72위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를 상대한다.
이 대회에 7번 시드를 받은 세계랭킹 88위 권순우(23ㆍ당진시청)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2회전에서는 야니크 마덴(126위ㆍ독일)-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144위ㆍ스페인) 승자와 만난다. 권순우와 정현이 계속 이겨 나가면 4회전인 8강에서 맞대결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챌린저 중 상금 규모가 크고,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준비하려는 선수들도 많아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선수가 8명이나 출전했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에 해당하며 주로 세계 랭킹 100∼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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