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와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미국 시상식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 네온은 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송강호 팬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를 만났을 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송강호를 찾아간 피트가 양손으로 송강호의 손을 잡고 악수를 하며 크게 반가워하자 송강호가 밝은 웃음으로 화답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의 만남을 지켜보는 배우 이정은과 이선균도 유쾌하게 웃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송강호와 피트는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AFI(American Film Instituteㆍ미국영화연구소) 시상식에서 만났다. AFI 시상식은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와 드라마를 대상으로 ‘올해의 작품’ 각 10편을 선정한다. 외국어영화인 ‘기생충’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심사 위원이 올해의 영화를 소개할 때 ‘기생충’과 ‘아이리시 맨’이 가장 큰 갈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출연 배우들은 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기생충’은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고, 외국어영화상 유력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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