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이 3일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국민이 바라는 성공하는 검찰개혁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취임사에서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해 강도 높은 검찰개혁에 나설 것을 시사하면서 취임사 내내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취임식에 참석한 검찰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쳐달라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추 장관의 "잘 부탁 드리겠다"는 발언에 박수가 나오자 "박수 치셨으니까 약속하신 것"이라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오늘 취임식에 법무부에서는 김후곤 기획조정실장, 황희석 인권국장, 이성윤 검찰국장 등이 참석했고 김영대 서울고검장, 강남일 대검 차장검사,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도 자리를 채웠다.
취임식에 참석한 검찰 관계자들은 취임사 내내 굳은 표정을 하거나 두 눈을 감고 자리를 지켰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통상 검찰총장이 법무부장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불참했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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