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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가격 결정하는 쇼핑플랫폼 나왔다…더마이프라이스2.0 론칭

입력
2020.01.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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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플랫폼 ‘더마이프라이스2.0’ 홈페이지 캡처
모바일 쇼핑플랫폼 ‘더마이프라이스2.0’ 홈페이지 캡처

단 100초에 상품의 판매가 종료되는 신개념 쇼핑 미디어 플랫폼 ‘더마이프라이스2.0’이 정식 출시됐다.

올이프트리가 운영하는 더마이프라이스2.0은 소비자가 사고자 하는 상품의 구매가격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3일 밝혔다.

더마이프라이스2.0의 이용방법은 흥미롭다. 10만원짜리 상품을 사고 싶으면 편성표에 해당 상품의 프로모션이 있는 지 확인하면 된다. 그 다음 판매가의 1%인 1,000원을 지불하고 ‘페니톡스’ 선구매권을 구입해 ‘참여하기’를 선택한다. 페니톡스는 더마이프라이스2.0의 앱상 용어로, 최소한의 참가비를 내고 큰 행운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최초 시작가는 네이버쇼핑 최저가를 기준으로 시작된다. 페니톡스 프로모션은 정확하게 100초 동안 진행되는데, 1초가 경과할 때마다 1%씩 가격이 떨어지고, 구매지원금은 증가한다.

만약 10만원짜리를 30% 싸게 사고 싶다면 구매지원금 3만원을 설정한다. 프로모션이 시작되고 30초가 경과된 시점까지 편성표에서 예고한 판매 수량의 잔량이 남아있을 경우 3만원의 구매지원금을 받게 된다. 그러면 페니톡스 선구매권 구입을 위해 결제한 1,000원과 구매지원금 3만원을 제외한 6만9,000원만 추가 지불하면 되는 것이다.

더마이프라이스2.0은 신제품을 홍보하길 원하는 모든 기업에게 문을 열어두었다. 기업들은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광고비를 내지 않는 대신 더마이프라이스2.0에서 ‘15초 경과 후 판매’라는 선택만 하면 된다.

한 회사가 신제품을 팔려고 내놓았을 때 더마이프라이스2.0 회원에게 15초 이후부터 구매지원금 도전을 개시하도록 요청한다. 이 15초 동안 해당 제품의 광고 동영상을 방송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신제품을 출시한 회사는 제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집중도 높은 광고를 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는 최소 15%의 구매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업은 거액의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는 큰 폭의 구매지원금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유기석 올이프트리 대표는 “더마이프라이스2.0은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 모두 특허로 등록했으며, 어느 시장에서도 곧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누구나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기 편리한 범용성을 가진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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