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재영입 1호로 거론됐다가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철회됐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2일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대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안보를 바로 세우겠다”며 4ㆍ15총선에서 충남 천안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죽을 각오로 기울어진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신명을 바칠 것”이며 “잘못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바로잡아 대한민국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란법 위반 대법원 벌금형 선고와 관련, “효(孝)를 위한 부하의 보직 청탁으로 부끄럽지 않다”며 “금품수수 등 대가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부하의 절박한 고충을 들어준 군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벌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해 “군 검찰 등에서 최종 무혐의를 받았으며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워 인신을 구속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아내를 여단장으로 대우했다는 등의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의혹들이 계속 언급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청교육대 발언은 사설 단체에 불과한 ‘군 인권센터’가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면서 군대의 기강과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타인의 인권을 짓밟고 다니는 비이성적인 행동에 대해 분노의 표시를 나타낸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국당에 입당한 뒤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 신진영 천안을 당협위원장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글ㆍ사진=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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