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누리, 까산이.’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자신들만의 이름을 내건 특화된 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역 수요와 특성에 맞게 정책을 발굴 시행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6일부터 고양누리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고양누리버스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시민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도입한 버스정책이다. ‘외진 곳곳의 마을을 모두 누린다’는 의미로 누리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누리버스는 총 7개 노선에 15인승 버스 6대가 운행한다. 먼저 버스 4대가 관산동ㆍ고봉동ㆍ송산동 지역의 3개 노선을 오가고, 올해 4월까지 장항1동, 설문동, 주요 관광지 등까지 7대 노선으로 확대 운행 예정이다. 대상지역 모두 고양시의 대표적인 교통소외지역이다.
남양주시는 1번의 환승만으로 시내 어디든 오갈 수 시내순환용 ‘땡큐 버스’를 지난달 24일 개통했다. 버스는 시가 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남양주형 준공영제로 운영된다.
시청이 있는 금곡동을 중심으로 8개 노선에 버스 86대가 10분 간격으로 시내 전역을 운행한다.
진접ㆍ오남권역 3개 노선에 34대, 별내권역 3개 노선에 35대, 다산권역 1개 노선에 8대, 와부권역 1개 노선에 9대가 각각 배차된다. 시는 다산권역과 진접ㆍ오남권역 2개 노선을 우선 개통한 뒤 내년 3월까지 전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남양주의 경우 다산ㆍ진접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시내 간 이동이 불편했는데, 땡큐버스 개통으로 이 같은 시민 불편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산시도 이달부터 ‘까산이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까산이버스’는 오산을 대표하는 까산이 캐릭터를 활용해 교통 취약지구 연결은 물론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도시형교통사업(C1버스)의 오산형 모델이다. 청호ㆍ고현동을 기점으로 세마역까지 운행한다.
버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외삼미동~드라마세트장~오산대역~물향기 수목원~오색시장~오산역 환승센터~청호ㆍ고현동을 지난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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