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영화 ‘클로젯’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광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했다.
이날 김남길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쉽게 말해 유튜버”라며 “실종된 아이들을 찾아내는 유명 유튜버, 블로거다. 사라진 게 이나 뿐만이 아니어서 미스터리한 부분들을 풀기 위해서 아이 아빠에게 접근해서 찾아간다. 딱히 직업이라고 할 것은 없다”면서 웃었다.
이어 “(미스터리한 인물이) 내 성격이랑은 안 맞는데, 활발한 성격도 나오고 뒤에는 직업이라기보다 전문성을 가진 모습이 나온다. (하)정우 형도 대한민국 모든 분들이 알겠지만 위트 있고 재밌는 성격이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남길은 영화의 소재인 벽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내 방에 붙박이장이 있다. 평상시에 잘 열어본다. (무서워서) 문을 열어놓고 말을 붙여보기도 한다”며 “책상 밑 의자를 빼놓으면 누가 앉아있다고 하는 말이 있었다. 꼭 밀어놓는다. 화장실 문이 열려있는데 불이 꺼져있으면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무서워서 문을 닫아놓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지난 1일에는 '클로젯' 예고편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해당 예고편은 열린 벽장 문 앞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는 아이 이나(허율)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라진 딸을 찾는 아빠 상원(하정우)은 이나의 노트에서 방의 벽장이 그려진 기이한 낙서를 발견하고,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이 나타나면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클로젯'은 다음 달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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