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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수돗물 사용량 검침으로 홀몸 노인 위험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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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수돗물 사용량 검침으로 홀몸 노인 위험 감지

입력
2020.01.02 12:00
수정
2020.01.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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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실시간 수돗물 검침을 통한 위기 알림 서비스를 통해 홀몸 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며 사업 현황을 밝혔다.

위기 알림 서비스는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적용한 ‘지능형 계량기(스마트 미터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수돗물 사용을 검침, 사용량이 급감하거나 장시간 사용이 없으면 이를 위기 상황으로 판단해 사회복지기관이나 보호자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2017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따르면 수돗물은 전기 등 다른 검침 항목에 비해 실제 사용 여부를 가장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항목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의 기본요소인 물 사용 여부에 따라 생활의 변화를 판단할 수 있어 사고와 질병에 취약한 홀몸 노인, 장애인 가구의 위기 상황을 감지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8월 경북 고령군의 80대 홀몸노인 가구의 물 사용량 ‘없음’ 상태를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이를 복지기관에 알려 골절상으로 인한 거동불가 상태의 대상자를 발견한 적도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17년 경북 고령군의 30가구를 대상으로 위기 알림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이후 지난해에는 18개 지자체로 대상지역을 확대했으며, 2022년까지 전국 161개 지자체 읍면지역으로 실시간 수돗물 원격검침 설비를 확대 보급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다양한 물관리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민 물복지 증진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물 환경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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