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총선에 나서고자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하고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최근 직원들에게도 그간 수고했다는 식으로 뜻을 알렸다”라고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장은 새해 첫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간접적으로 뜻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때로는 치열한 운동가로 때로는 열정적인 정치인으로 또 실천하는 공공기관장으로 살아온 사람 김성주가 줄곧 해왔던 생각을 오롯이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면서 “결국,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은 더불어 잘 사는 나라,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김성주의 모두가 누리는 나라-더플랜’이란 책을 내고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와 11일 전주의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 이사장은 2017년 11월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이사장 임기는 3년으로 현재 취임 2년을 넘긴 상황이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6년 4ㆍ13 총선에서 김 이사장은 전북 전주시병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와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현 민주평화당 대표)와 대결했지만 989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김 이사장은 이번 총선에서도 정동영 의원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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