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61) 감독이 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태국에 입성했다. 박 감독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 이번 챔피언십의 결전 상대인 중동 강호들과의 일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1일 태국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전지훈련은 잘 마무리했다. 부상 선수들도 회복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또 다른 목표인 첫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예선 통과가 (현재) 목표”라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박 감독은 베트남과 함께 U-23 챔피언십 D조에 속한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해 “모두 강팀들”이라고도 평가했다. 다만 ‘베트남 U-23 대표팀이 중동 팀과 경기를 많이 해 봤냐’는 질문에는 “많이 해 봤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3일 방콕에서 바레인과 비공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 감독은 “같은 조 요르단이나 UAE가 중동팀이라 평가전을 진행한다”며 이번 평가전이 사실상 중동팀과 대결을 상정한 ‘최종 모의고사’임을 강조했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 방콕, 송클라, 부리람, 랑싯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D조의 베트남은 10일 UAE, 13일 요르단(이상 부리람), 16일 북한(방콕)과 차례로 맞붙으며, 챔피언십에서 3위 안에 들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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