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 딸 수빈이 아빠의 결혼식 참석을 두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는 김승현과 딸 수빈은 10년 동안 살아온 옥탑방을 정리하고 이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삿짐을 챙긴 후 미용실로 향한 두 사람은 결혼식 이야기를 나눴다. 김승현은 수빈에게 “결혼식 때 입을 옷은 아빠가 사줄테니까 걱정하지마”라고 말했다.
이에 수빈은 “옷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삼촌은 축의금 받고 있을 거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혼주석에 앉아있을 텐데 그럼 난 어디서 뭐하고 있어?”라고 말을 꺼냈다.
당황한 김승현이 “언니(정작가)도 그쪽 집안에서도 너 보고 싶어 할텐데”라고 말하자 수빈은 “그분들 생각도 있는 거고 내 의견도 있는데 조율을 해야지, 그렇게 하면 안되지”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수빈은 “저도 당연히 가고 싶다. 아무래도 또 부모님들께서도 제가 보고 싶을 거다. 근데 제 입장에서는 좀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저로 인해서 괜히 아빠도 눈치가 보일까봐”라고 털어놨다.
김승현은 "말로만 챙겨준다고 했지 힘든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아서 아빠로서 미안했다. 그래도 결혼식에 와줬으면 좋겠는데 강요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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