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인 맥라렌이 EV 슈퍼카 개발에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여러 슈퍼카 브랜드들이 전동화에 대한 노력, 의지 그리고 순수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맥라렌은 '하이브리드 슈퍼카' 개발 및 판매에 그칠 것이라 설명했다.
외신의 인터뷰에 따르면 맥라렌의 CEO인 마이크 플루이트(Mike Flewitt)가 "현재의 전기차 기술 수준 등을 고려하면 전기 슈퍼카은 여러 부정적인 요인들이 많은 것 같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마이크 플루이트 CEO가 지적한 가장 큰 부분은 바로 무게에 있다. 충전 속도나 성능의 구현에 있어서는 이미 기술이 우수한 상태지만, 배터리의 무게가 너무나 무겁다는 것이 차량의 주행 성능 등에 있어 과도한 물리적인 제약이 된다는 의견이다.
물론 맥라렌이 전동화 슈퍼카를 선보이는 것을 언급하며 "이미 강력한 전기모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성능은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100% 전기 기반의 슈퍼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로 인해 상승하는 '배터리의 무게' 부담은 너무나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맥라렌은 순수 전기 슈퍼카가 '내연기관 슈퍼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기술력이 모두 구현된 후라면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부분적인 개입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만 선보일 계획이다.
실제 맥라렌은 지난 2013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제시했으며, 오는 2020년에도 한층 발전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새로운 맥라렌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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