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총격 사건 용의자는 갱단… 경찰, 조직원 6명 체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직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갱단 조직원 6명이 체포됐다고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시 주택에서 주말 저녁 풋볼 경기를 시청하던 주민 4명이 갑작스런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미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경쟁 관계에 있던 갱단의 보복 사건일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경찰은 갱단의 일원인 빌리 시옹, 랜디 시옹 형제와 10대, 20대 조직원 등 6명을 체포했다.

앤디 홀 프레즈노 경찰국장은 “용의자들은 모두 ‘몽골리안 보이 소사이어티’란 갱단 조직원들이며 라이벌 조직 ‘아시안 크립스’ 조직원들을 보복하는 차원에서 공격했다”고 밝혔다. 당시 총에 맞은 사람 중 한 명은 아시안 크립스 조직원이었지만, 다른 피해 주민들은 갱단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