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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이정은, ‘KBS 연기대상’ 女우수상→눈물의 수상소감...라미란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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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이정은, ‘KBS 연기대상’ 女우수상→눈물의 수상소감...라미란 오열

입력
2020.01.0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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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이 ‘KBS 연기대상’ 중편드라마 여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KBS 캡처
배우 이정은이 ‘KBS 연기대상’ 중편드라마 여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KBS 캡처

배우 이정은과 이시영이 ‘KBS 연기대상’ 중편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는 ‘2019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MC 전현무와 신혜선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공효진, 이정은, 이시영, 이유영, 고두심, 고현정이 중편드라마 여자 우수상 후보로 오른 가운데, ‘동백꽃 필 무렵’의 이정은과 ‘왜그래 풍상씨’의 이시영이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시상대에 오른 이시영은 “잊지 못할 신인상을 2010년 이곳에서 받았는데, 지금까지 꾸준하고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이렇게 우수상까지 받으니 뜻 깊고 감사한 날인 것 같다”며 “제가 진짜 잘하는 게 없어서 잘하는 게 없으니 열심히 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연기도 하고 운동도 했는데 시청자 분들 옆에서 더 열심히 오래오래 좋은 연기 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도록 하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트로피를 받을 때부터 시상자인 라미란과 함께 눈물을 흘렸던 이정은은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며 시상대에 올랐다. 이후 눈물을 그친 이정은은 “(눈물이) 자동으로 조절이 된다”고 너스레를 떤 뒤 “‘동백꽃’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KBS에서 했던 작품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었다. 그 때 저를 많이 아껴주셨던 김영애 선생님이 많이 생각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때까지 저는 시청자로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하루하루 더 성실하게 시간을 보내는 법을 배웠던 것 같다”고 말한 이정은은 “저는 작품을 할 때 마다 좋은 가족이 생기는 게 좋았고, 가족처럼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정숙이의 한 번의 실수 때문에 혼자 외롭에 아이를 키워야 했던 동백이와 동백이를 가족처럼 대해줬던 옹산 식구들, 그 중심에 있어줬던 고두심 선생님, 그리고 많은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 저는 스태프, 조연출 출신이다. 그래서 그들의 발전을 늘 기대하면서 막내까지 늘 애정 어린 마음으로 항상 동료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왔다”며 “동백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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