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동백꽃’ 공효진, ‘KBS 연기대상’ 대상...“담담할 줄 알았는데” 눈물의 소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동백꽃’ 공효진, ‘KBS 연기대상’ 대상...“담담할 줄 알았는데” 눈물의 소감

입력
2020.01.01 01:42
0 0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2019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KBS2 캡처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2019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KBS2 캡처

공효진이 ‘KBS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는 ‘2019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MC 전현무와 신혜선이 진행을 맡았다.

앞서 치열한 경합 속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올해 ‘K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동백꽃 필 무렵’의 주인공 ‘동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공효진이었다.

이날 감격한 표정으로 시상대에 오른 공효진은 “앞에서 유준상 선배님의 이름이 불리는 걸 보고 ‘어쩌면 저일 수도 있겠다’ 생각을 하면서 저기 앉아있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너무 민망하고 송구하기만 해서 ‘사실 저는 이런 자리를 잘 즐길 수가 없는 배우,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상식에 참여하는 게 너무 괴롭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동백꽃 필 무렵’이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고 저한테도 너무 특별한 시간들이어서 (특별하다)”고 말한 그는 “거의 5~6개월 꽤 긴 시간동안 스태프들과, 배우들과 함께 했었고 구룡포 주민들과도 시간을 보냈는데 두 계절을 보내고 나니까 더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고 특정 지역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그 곳이 꼭 진짜 옹산이었던 것처럼 도착하면 진짜 마음이 편해지고 그 곳이 그립기도 하다”며 “우리 배우들이 상을 받을 때 마다 괜히 내가 받은 것처럼 더 울컥하더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공효진은 “되게 담담할 거라고 주변에 이야기도 하고 ‘무슨 기분일지 알 거 같은데’ 이야기도 하면서 며칠을 지냈는데 이 자리가 마음을 이렇게 만드는 것 같다. 같이했던 배우들이 눈앞에 있어서 그런 기분이 더 드는 것 같다”며 “대상을 받아서보다는 올해 이 드라마로 진짜 너무 피부로 느껴지는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사실 드라마가 사람들을 많이 위로하고 응원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배우들 모두가 많이 위로 받고 응원 받았던 작품이었다. 단 한 명도 아쉬움 남은 사람 없이 촬영했던 작품이었고, 끝나기 전부터 아쉬울 거라고 생각했던 작품이라 더 그런 마음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유동근 선배님 앞에서 20주년이라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저도 20년 후에 또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안 다치고 열심히 하겠다”며 “또 다시 ‘동백꽃 필 무렵’같은 드라마가 얼른 만들어지길 바라면서 저도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