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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인데 펭수 달력이 안 오다니…” 펭클럽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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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인데 펭수 달력이 안 오다니…” 펭클럽 분노 폭발

입력
2019.12.31 17:28
수정
2019.12.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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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자 측 “인쇄 과정서 문제 발생” 지마켓 “주문 폭주” 

27일 일괄 배송 예정이던 펭수 달력이 주문 폭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지마켓 사이트 캡처
27일 일괄 배송 예정이던 펭수 달력이 주문 폭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지마켓 사이트 캡처

최근 판매가 시작된 ‘2020년 펭수 달력’ 구매자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까지도 달력을 받지 못한 사람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23일부터 24시간동안 예약 판매된 펭수 달력은 애초 27일 일괄 배송예정이었다. 그러나 주문이 폭주하면서 아직까지 원활하게 배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판매사이트 지마켓에 따르면 판매자 측은 예약판매 마감 당일인 24일 “23일 오후 7시 이후 주문 건은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사전 공지했다. 이후 27일에는 “23일 오후 5시 이전 주문자만 27일에 발송이 시작되고, 오후 5시~7시 구매 고객은 30~31일에, 오후 7시 이후 구매 고객은 1월 초에 발송된다”고 다시 안내했다.

또 판매자 측은 30일 구매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예약판매 초기에 공지한 일정에 최대한 발송 일정을 맞추려 했으나, 인쇄 오류로 제작이 늦어져 배송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발송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기존 안내와 다르게 오후 5시 이전 구매자를 포함해 많은 구매자들이 달력을 받지 못하면서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31일 하루 동안에만 상품문의 게시판에 800건이 넘는 배송 및 환불 문의 글이 올라왔다. 이미 배송 받은 달력에서도 구성품 누락, 제품 하자 등이 발생하면서 문의 글은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구매자들은 “아직까지 배송조회가 안 된다. 이제 곧 1월인데 사전예약을 진행한 지마켓은 답변대처조차 미흡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tn****), “2020년 1월이 다 되가는데 언제 달력 받을 수 있는 거냐”(mi****) “정말 그냥 기다려 보려고 했는데 이건 정말 아니다. 정확한 공지를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hi****), “물건이 오긴 오는 거냐. 문의 글 남겨도 답변이 없고, 정확히 언제 출고가 돼 배송하는지 알려줘야 하지 않냐”(mo****) 등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구매자들은 예약판매 배송이 28일 시작된 오프라인 판매보다 늦어지자 환불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늦기도 하고 문제 있으면 다시 받고 귀찮아 오프라인 구매했다”(ju****), “이럴 거면 왜 두 시간 대기해서 예약을 했나. 결국 오늘 교보문고 가서 샀다”(pr****) 등이다.

지마켓은 최대한 빨리 배송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예상한 수량보다 주문량이 훨씬 많아 인쇄가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1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배송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할 따름이다. 빨리 배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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