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이 변함없는 비주얼과 센스를 자랑했다.
양준일은 3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2019 연말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 개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시대를 초월한 센스와 감각의 비결을 밝혔다.
50대의 나이가 실감되지 않는 비주얼로 화제를 모은 양준일은 "식단을 조절한다. 미국에서 하루에 14시간씩 서빙 일을 할 때 만보계를 보면 하루에 16km를 걷더라. 그런 와중에 졸림을 방지하기 위해 점심을 조금만 먹었다. 그러다가 살이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는 물론 현재에 봐도 손색 없는 양준일의 패션 센스가 네티즌과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양준일은 "타고난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가 제 몸에 어울릴 만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제 스타일을 명확히 아는 건 아니지만, 어떤 옷을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게 있다"고 밝혔다.
이런 센스 덕분에 '세대를 앞서갔다'는 평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양준일은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냥 '당시 시대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그런데 내가 바꿀 수 없는 부분이더라. 당시 사람들은 저를 보고 '마이클 잭슨 흉내를 낸다'고 했는데, 그건 저의 몸 형태와 느낌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이 여러 차례 쏟아졌고, 양준일은 "한국에서 연예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계속 한국에 살고 싶다"며 "20대 때도, 50대인 지금도 모든 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1991년 데뷔한 양준일은 시대를 초월한 세련된 음악과 무대 및 스타일링으로 2019년에 진정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를 통해 변함없는 매력과 감각을 자랑한 양준일의 연말 팬미팅은 이날 오후 4시와 8시 등 총 2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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